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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금융 정보 블로그
계산표에서 배당금을 다시 투자하면 자산은 얼마나 빨리 늘어날까를 적어 보면 질문이 곧바로 좁아집니다. 배당률 칸에는 숫자가 있는데 계좌에는 세후 입금액, 주문 가능 금액, 남은 현금이 따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배당투자의 장점을 크게 말하기보다 실제 입금 뒤 어디에서 계산이 멈추는지부터 봅니다. 단기 매매 자금, 생활비로 쓸 돈, 배당 삭감 가능성이 큰 종목은 같은 계산에 넣지 않습니다.계좌에는 배당률이 아니라 현금이 남습니다화면의 배당률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다시 살 수 있는 돈은 발표된 배당금이 아니라 입금 내역에 찍힌 금액입니다. 국내외 상품마다 원천징수, 수수료, 환율 적용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증권사 거래내역, 세금 안내, 상품 설명서를 함께 봐야 합니다.배당금을 받자마자 다시 사면 복..
투자를 조금이라도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복리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복리가 왜 그렇게 강력한지, 단리와 무엇이 다른지를 숫자로 설명해 보라고 하면 의외로 막막해집니다. 복리의 진짜 위력은 개념을 머리로 아는 것과 그 작동 방식을 체감하는 것 사이에 큰 간격이 있기 때문입니다.복리가 정확히 어떻게 자산을 불리는지, 그리고 투자에서 이 원리를 내 편으로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사례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복리를 한 문장으로복리는 '수익이 다시 수익을 낳는' 구조입니다.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리와 달리, 복리는 불어난 금액 전체에 다음 수익이 붙어 시간이 갈수록 증가 속도가 빨라집니다.단리와 복리, 무엇이 다른가단리는 처음 넣은 원금에만 수익이 계속..
장기투자가 좋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문제는 "그래서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하느냐"입니다. 막상 시작하려면 어떤 계좌를 만들고, 무엇을 사고, 매달 얼마를 넣어야 할지 막막해서 첫걸음을 미루게 됩니다. 장기투자의 성패는 좋은 종목을 찾는 데 있다기보다, 흔들리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처음에 잘 짜는 데 있습니다.처음 장기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이 어떤 순서로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지, 그리고 첫 단계에서 흔히 빠지는 함정은 무엇인지를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시작 전 가장 중요한 한 가지장기투자는 '무엇을 사느냐'보다 '얼마를 언제까지 안 써도 되느냐'를 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자금의 성격을 먼저 정의하면, 종목 선택은 의외로 단순해집니다.1단계: 투자할 돈의 성격부터 정한다가장 먼저 할 일은 종목 ..
배당주에 투자하면 통장에 들어오는 배당금을 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 배당금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10년, 20년 뒤 자산 규모가 크게 갈립니다. 받은 배당을 쓰지 않고 다시 같은 자산에 넣는 배당 재투자는, 단순해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가장 강력한 자산 증식 도구 중 하나로 꼽힙니다.배당 재투자가 왜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드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적합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실제 계산 사례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핵심부터 짚으면배당 재투자의 힘은 '복리'에 있습니다. 배당으로 산 주식이 다시 배당을 낳고, 그 배당이 또 주식을 사는 눈덩이 효과가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팔라집니다.배당 재투자가 복리를 만드는 원리배당을 받아서 쓰면 그 자산은 처음 산 수량 그대로 머뭅니다. 반면 배당..
배당주를 고를 때 많은 사람이 배당수익률만 봅니다. 그런데 수익률이 높다고 좋은 배당주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지표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배당성향(Payout Ratio)입니다. 같은 배당수익률이라도 배당성향을 보면 그 배당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지, 무리해서 짜내고 있는지가 드러납니다.배당성향은 처음 들으면 복잡해 보이지만 개념 자체는 단순합니다. 이 지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배당주를 판단할 때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를 사례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한 줄로 정리하면배당성향은 회사가 번 돈 중 얼마를 배당으로 나눠줬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입니다. 배당수익률이 '얼마를 받느냐'라면, 배당성향은 '그 배당이 지속 가능한가'를 알려줍니다.배당성향이란 무엇인가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가운데..
대만 ETF를 들여다보면 결국 한 회사로 시선이 모입니다. TSMC입니다. 2024년 7월 기준 TSMC 한 종목의 시가총액이 대만 주식시장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여서, 대만 대표 ETF를 산다는 것은 사실상 AI 반도체 사이클에 올라타는 일에 가깝습니다.문제는 이 구조가 양날의 검이라는 점입니다. AI 수요가 폭발하면 지수가 빠르게 오르지만, 반도체 업황이나 지정학 이슈가 터지면 같은 강도로 흔들립니다. 대만 ETF 시장이 최근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자가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먼저 짚고 갈 핵심대만 ETF의 수익률은 AI 반도체 업황과 거의 한 몸으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대만에 분산투자한다"는 생각보다 "반도체 한 섹터에 집중한다"는 인식으로 접..
투자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다'는 표현은 흔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 ETF 시장 평균 성장률의 6.7배라는 숫자가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만 ETF 시장이 지난 10년 동안 걸어온 궤적이 정확히 그렇습니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자산(AUM)이 약 5.4배 성장하는 동안, 대만은 36.3배가 됐습니다. 2024년 말 기준 대만 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272개, 총 자산은 1,955억 달러(약 195조 원)에 달합니다.이런 숫자가 가능했던 이유가 단순히 TSMC 하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대만 ETF 시장의 성장은 반도체 섹터 테마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정책 설계, 상품 구조, 투자자 행동 변화, 그리고 거래소의 생태계 전략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이 글은 그 구조..
